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정회장 3박4일 북한 체류 일정 빡빡[정경수]

입력 | 1998-10-27   수정 | 199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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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3박 4일]

● 앵커: 정주영 회장은 지금 이 시각에는 북한 측이 베푼 환영만찬과 공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오늘 하루와 앞으로의 일정을 정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난번 1차 방북때와는 달리 정주영 회장은 이번에는 평양에만 머물면서 대북사업을 집중 협의합니다.

현대 측이 북한측 사업파트너인 아태평화위원회와 사전 협의와 스케줄대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 정 회장 일행은 이 시간쯤에는 아태평화위 측이 베푼 평양 목란관 환영만찬과 공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정 회장 일행은 오늘 오후 3시쯤 평양에 도착해 모란봉 초계소에서 여장을 푼뒤 만수대 의사당으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을 예방함으로써 공식일정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현대 측은 말했습니다.

방북 이틀째인 내일과 모레는 인민문화궁전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본사에서 북한 측과 경협문제를 본격 협의해 금강산종합개발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날짜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이 기간 중 여동생 희영 씨 부부 등은 고향 통천과 금강산을 방문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정일 총 비서와의 면담은 방북 세째날인 29일밤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현대 측은 전망했습니다.

현대 측은 오는 30일 정주영 회장이 돌아오는 대로 방북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