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11월10일 우유공급용 젖소·돼지·산양 북한간다[김대경]

입력 | 1998-10-27   수정 | 199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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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돼지·산양 간다]

● 앵커: 이번에 소떼가 북한에 간데 이어서 다음달부터는 산양이나 돼지, 젖소 들이 북한에 가게 됩니다.

김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다음달 10일 북한으로 보낼 젖소들입니다.

임신 4-5개월 된 젖소 96마리는 장거리 여행에 대비한 예방접종 등을 거의 끝냈으며 북한 남포시에 우유 공급용으로 지원됩니다.

사업을 주관하는 이웃사랑회는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남포시내 어린이들에 대한 우유공급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기현 기획부장 (한국 이웃사랑회): 저희가 2, 3개월에 한번씩 사료를 공급해 줄때마다 모니터링을 통해서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 기자: 사료와 식용돼지 1,004마리도 단계적으로 북에 공급됩니다.

이 돼지들은 다음달말 아태평화위원회에 전달되어 평양과 송림시에 배 정될 예정입니다.

● 김경웅 (한국평신도협의회): 소도 가고 이제 돼지도 가고 우리 모두 실향민도 갈 수 있는 어떤 천사적인 의미를 그 숫자에 포함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내년 봄쯤 강원도 일대 목장에 산양 4백마리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으로 오는 2천년까지 1천8백 마리를 보내주기로 북측과 합의했습니다.

운동본부는 산양에서 나오는 젖은 가공을 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줄 것 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