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경찰, 경주,포항에 위폐 발견신고 받고도 묵살[김형일]

입력 | 1998-10-27   수정 | 1998-10-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위폐 발견 묵살]

● 앵커: 경주와 포항지역에서 위조지폐와 변조지폐 10장이 잇따라 발견되었는데도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묵살해 버렸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포항의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교하게 복사된 1만원권 위조지폐 3장과 변조지폐 2장이 경주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 23일 경북 경주 중앙시장, 같은 날 경주 성건시장 19일 문화엑스포 행사장, 경남지역 일대에서 지난달부터 발견되고 있는 위조지폐와 같은 일련번호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위폐발견 신고조차 접수받지 못했다며 발뺌을 합니다.

● 경주경찰서 관계자: 실제로 위폐가 2장3장 나왔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 그럴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 기자: 과연 그런지 위폐를 발견한 은행을 찾아가 보니 고발장까지 있습니다.

● 은행관계자: 경찰이 왔다갔고 확인서까지 받았는데 고발이 안 됐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 기자: 경주경찰서는 상급기관인 경북 지방 경찰청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포항지역에서도 지난 23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변조지폐 5장이 죽도시장 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이 사건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지폐위조범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