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국감- 신동아 재산 해외도피 검찰 수사 촉구[조창호]

입력 | 1998-10-27   수정 | 1998-10-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신동아 수사 촉구]

● 앵커: 서울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검찰이 재벌들의 해외 재산도피 혐의를 적극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가 고발한 신동아 그룹에 대해 검찰이 왜 수사에 미온적인지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오늘 질문에서 검찰이 지난 6월부터 재벌들의 해외재산 도피혐의를 수사하겠다고 밝히고서도 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특히, 신동아 그룹의 최순영회장이 1억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원이 넘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고 이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고발까지 한 마당에 수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 조순형 의원 (국민회의): 최순영 회장의 거액 외화도피 혐의에 대해서도수사에 착수하고 나서 수사를 유보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보충질문에서 이미 신동아 최 회장이 스위스 은행 등에 재산을 빼돌린 혐의가 상당부분 드러났는데도 수사가 흐지부지 된데 대해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이규택 의원 (한나라당):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던 특수1부 문영호 부장검사를 전보 발령하고, 수사팀을 조치하면서 최 회장에 대한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느냐는…

● 홍준표 의원 (한나라당): 갑자기 이게 보류가 됐다고 합니다.

이거 피해사실하고 수사 진척 상황이 어떻고 왜 이영창 총무가 안되고 보류되고…

● 기자: 이 의원은 신동아 그룹의 10억달러 외자유치 협상 때문에 검찰이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지만 이 협상이 별 내용이 없는 것으로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고발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재벌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최 회장을 반드시 사법처리 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