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정혜정

뉴욕 병원에서 환자복 패션쇼 개최[최창영]

입력 | 1998-11-06   수정 | 199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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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복 패션시대]

● 앵커: 최근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복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환자복의 새 흐름, 최창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병원 환자복은 검진과 치료를 위해 적당한 노출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도가 넘을 때는 문제입니다.

- 환자: 엉덩이가 나온다.

- 디자이너: 그게 제일 문제다.

영화 X-파일의 이 주인공 배우는 병원 침대 위에서 벌떡 일어나는 장면을 촬영하다 수없이 NG를 냈습니다.

속살이 자꾸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입니다.

뉴욕의 한 산부인과 병원은 환자복 파괴를 선언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패션 환자복을 주문했습니다.

엔 클라인이 출품한 옷은 번쩍이는 장식에 속옷까지 조화시켰습니다.

꽃을 수놓은 환자복이 출품됐습니다.

캐시미어로 만든 초호화 환자복도 등장했습니다.

기능성을 강조한 끈끈이 접합식도 개발됐습니다.

우중충했던 병원에 일시에 신바람이 들어갔습니다.

패션은 수술대의 공포마저 덜어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