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권재홍,박영선
깅 그리치 상원의장 중간선거 패배해 사임 발표[김상운]
입력 | 1998-11-07 수정 | 199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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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의장 사임]
● 앵커: 깅 그리치 美 하원의장이 공화당의 美 중간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늘 의장직을 그만두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깅 그리치 美 하원 의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김상운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깅 그리치 美 하원 의장은 오늘 공식 성명을 통해 의장직 사임의사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 2년 임기의 하원 의원직이 만료되는 대로 의회에서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깅 그리치 의장은 4년전 중간선거에서 작은 정부의 기치를 내걸고 공화당 돌풍을 일으키며 하원 의장직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밖으로 패배하자 퇴진 압력이 비등했습니다.
특히 오늘 오랜 공하당 동료이자 친구였던 하원 세출 의원장 가블 리빙스턴 의원이 하원 의장직 도전을 선언하며 공개반란까지 일으켰습니다.
● 리빙스턴공화당 의원: 하원의장 후보로 출마한다.
깅리치도 나를 이해할 것이다.
● 특파원: 깅 그리치 하원의장은 올 들어 클린턴 대통령 성추문 사건이 터지자 탄핵 절차를 강행하는 등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골몰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인기 없는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다수 야당인 공화당은 오는 18일 의원 총회를 열어서 당 지도부를 전면 개편하게 됩니다.
차기 하원 의장 후보로는 오늘 출마를 선언한 리빙스턴 의원과 빌 아처 세입 의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북한에 대한 강경론자들입니다.
이 의회 내 최대 정적이었던 깅 그리치 의장이 사임함에 따라서 탄핵위기에까지 몰렸던 클린턴 대통령은 더욱 느긋해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