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마구잡이 고기잡이로 철새들 주남저수지서 쫓겨나[박종웅]

입력 | 1998-11-11   수정 | 199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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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철새]

● 앵커: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는 매년 이맘때면 겨울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돼 왔습니다.

하지만 동력선을 앞세운 주민들의 마구잡이 고기잡이로 철새들이 쫓겨나고 있습니다.

마산의 박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모터를 단 대여섯 척의고기잡이 배들이 저수지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닙니다.

그물 설치작업이끝나자 이제는 소리를 내면서 물고기를 유인합니다.

겨울 안식처를 찾아먼 창공을 비행했던 철새들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요란한 고기잡이에 놀라 황급히 쫓겨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수만마리의 철새들로 장관을 이루었던 이곳 주남저수지가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김미자 (경기도 안산시): 배들이 왔다갔다 하고 그러니까 더 새들이 없는것 같아요.

원래 철새들은 좀 민감하잖아요.

● 천 염 (창원시 조류보호원): 우리가 10여년간 어업을 하는 걸 보고 지금까지느껴왔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 기자: 철새들의 보금자리는 대책없는 당국과 일부 주민들의 고기잡이로 썰렁한 모습으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종웅입니다.

(박종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