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부산 실직자 장세명씨, 어린이 2명 유괴후 살해 바다에 던져[조수완]
입력 | 1998-11-16 수정 | 199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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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2명 유괴살해]
● 앵커: 어린이 2명을 유괴해서 살해한 뒤에 시신을 바다에 던진 40대 실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서 조수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부산 밀납동 43살 장세명 씨, 장씨는 어젯밤 평소 알고 지내던 7살 김 모군과 5살 난 문 모양을 바닷가 선착장으로 유괴했습니다.
용의자 장 씨는 이곳 선박 위에서 김 군과 문양을 차례로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장씨는 김군이 선박 위에서 넘어져 정신을 잃자 목졸라 숨지게 했으며 이 장면을 목격한 문양도 함께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 (김군과 문양이) 평소에 잘 따르고 했는데 왜 죽였나?
● 용의자 장세명: 김군이 정신을 잃어 두려워서 죽였다.
● 기자: 장씨는 숨진 김군과 문양의 얼굴을 비닐로 감싼 뒤 사체를 선박 밧줄로 묶어 바닷 속으로 던져버렸습니다.
● 성국경 주임 (부산 남부경찰서): 자기가 데리고 간 애가 선창가에서 죽었으니까 큰일났구나 싶어서 일단 자기 완전 범죄를 하기위해서 선창가 밑에 밧줄로 묶어가지고 던지고…
● 기자: 경찰은 김군의 사체를 실종 22시간만인 오늘 저녁 7시쯤 계류 중인 선박부근 바닷 속에서 발견하고 문양의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수완입니다.
(조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