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37년 금강산다녀온 이화여고출신 할머니들의 추억담[박성호]
입력 | 1998-11-17 수정 |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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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금강산다녀온 이화여고출신 할머니들의 추억담]
● 앵커: 이렇게 금강산 관광이 다시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 온 요즘 60년전 고등학교 시절 금강산의 수확 여행을 다녀왔던 이화여고출신 할머니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박성호 기자가 만나보았습니다.
● 기자: 기암을 삼킬듯이 부숴지는 해금강의 물결 앞에서 애띤 소녀들이 만세를 부릅니다.
천선대에 오른 소녀들은 저마다 한껏 폼을 잡습니다.
이 사진들은 1937년 9월 이화여자 고등 보통학교 4학년생들이 졸업여행으로 금강산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빛바랜 사진들을 간직해 왔던 올해 76의 졸업생들. 그 추억담은 60년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 강명숙 할머니(이화여고 졸업생): 봉우리 봉우리마다 빛깔이 다르니까요.
여기는 빨갛고 그 다음은 파랗고 노랗고...
● 기자: 밤 기차를 타고 갔던 당시의 여행이 요즘들어 대단한 행운처럼 느껴진다며 이번 유람선 취항에 대한 묘한 감회를 지우지 못합니다.
● 최화실 할머니(이화여고 졸업생): 금강산을 왜 가나...
그러고서 갔는데 어느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다행스러운거예요.
(그럼, 잘 했지.)
● 기자: 웅장함보다는 손이라도 담궈보고 싶은 정감가는 경치가 금강산에 진술하면서 이번 관광객들에게 천선대를 적극 추천합니다.
● 인터뷰: 천선대에 올라가서 일만이천봉 보면 좋죠.
● 기자: 금강산 수확여행의 추억은 1932년 배화여고 졸업앨범에도 담겨 있습니다.
치마저고리 차림을 하고 힘겹게 산에 올랐지만 잔뜩 신이 났던 사춘기 소녀들. 팔순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었지만 금강산을 떠올리는 순간 만큼은 소녀 시절로 분단이전의 시절로 돌아갑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