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내일 유성우 우주쇼, 이천 별똥별 대축제[김승환, 김현주]

입력 | 1998-11-17   수정 |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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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유성우 우주쇼, 이천 별똥별 대축제]

● 앵커: 내일 새벽에는 33년만에 별동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의 화려한 우주소가 벌여집니다.

유성우는 수천개의 인공위성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지만 하늘의 장관은 어쨌던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별동별 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에 중계차를 연결해 봅니다.

김승한 기자.

● 기자: 네, 김승한입니다.

(네, 그곳 하늘은 막은지요?)

네. 여기는 별동별 큰 잔치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입니다.

차가운 북서풍이 매섭게 몰아치면서 체감 온도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진 가운데 저녁 무렵에는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에 밤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어 유성우를 간직하는데 최적의 조건입니다.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이곳에는 천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웅집해 축제의 분위기가 물으익었습니다.

이동 천문대인 아스트로카를 비롯해 수십대의 천체 망원경이 밤하늘을 겨냥하고 있고 영화 상영과 불꽃놀이. 그리고 레이저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성호는 내일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에 동쪽 하늘 사자자리 부근에서 시간당 3천개 안팎의 유성이 빛처럼 쏟아지면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이곳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조경철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 조경철 박사님(천문우주기획 회장): 안녕하십니까.

별동별을 보기 위해서 카메라니 또 망원경. 쌍원경이 필요하다 생각하시겠지만 그것보다도 그냥 유관으로 보시는 것이 제일 훌륭하게 잘 보입니다.

● 기자: 네, 고맙습니다.

관계자들은 어제도 평소보다 많은 유성이 밤하늘을 수놓은 것으로 보아서 오늘밤 유성호가 더욱 기대된다며 한껏 들뜬 표정입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 기자: 우주 먼지가 지구 대기권 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속도는 초속 70Km. 총알보다 100배나 빠릅니다.

지난 1883년 유성우가 쏟아지는 밤하늘을 담은 목판화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우주쇼를 마음 편히 즐길 수만은 없습니다.

지구 대기권에 5천여개의 인공위성들이 떠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33년전만 해도 인공위성은 고작 10여개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유성우의 밀집도는 그때에 비해 3천배나 높습니다.

● 피터 워든 대령(미 공군): 위성의 주요부분에 구멍을 내거나 전기 파장으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 기자: 유성호와의 충돌로 인공 위성이 고장나면 군사 첩보활동 뿐만아니라 텔레비전전 시청. 전화 이용. 비행기 운행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차질을 빚게 됩니다.

● 스티브 스토트(인텔쌔트): 엉뚱한 곳으로 연결돼 서비스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기자: 이번 유성으로 인공 위성이 피해를 입을 확률은 약 1% 정도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 고장이 발생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유성우 통과를 앞두고 각국의 인공 위성 관리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승환,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