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정혜정
장진호 진로회장 박찬종에게 탈당무마 1억 전달[이상호]
입력 | 1998-11-19 수정 | 1998-11-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탈당무마 1억 전달]
● 앵커: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이 배재욱 前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지시로 지난해 대선직전 박찬종 前 의원에게 1억원 을 전달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신한국당을 탈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배재욱 前 청와대 사정 비서관을 수사한 결과 배씨가 진로 장진호 회장에게 박찬종 씨가 한나라당을 이탈하면 이회창 후보의 득표에 장애가 초래된다며 돈을 줄 것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진로 장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순, 당시 박 씨가 기거하던 서울 성북구 돈암장에 직접 찾아가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있는 박찬종 씨가 국내에 돌아오는 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돈을 받은 시점이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인 만큼 사법처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진로의 화의 성사를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배재욱 씨에게 알선 수재죄를 적용하는 외에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 국가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오늘 기소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헌금 30억 원과 인허가 관련 뇌물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인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에게 오는 24일 출두하도록 최종 통보했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