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정혜정

미국 CBS, 루게릭 환자 안락사 현장 방영해 논란[김상운]

입력 | 1998-11-23   수정 | 199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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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현장 방영]

● 앵커: 미국에서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안락사 시키는 장면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그대로 방영됐습니다.

이 방송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안락사가 살인이냐, 아니면 환자를 위한 인도적인 조치냐 하는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김상운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오늘 美 CBS 방송에 방영된 루게릭 환자 탐 요욱씨의 모습입니다.

근육이 거의 파괴돼 팔다리가 마비된 것은 물론이고 침 조차 제대로 제대로 삼킬수 없습니다.

끝도 없는 고통을 참다못해 안락사로 이름이난 의사 커보키언 박사를 불렀습니다.

빨리 죽어서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입니다.

- 정말 죽고 싶나?

- 그렇다.

- 정말이면 고개 흔들어 봐라.

커보키언 박사는 먼저 수면제액을 주사해 환자를 편안히 재웠습니다.

잠이들자 근육 이완제를 주사해 숨이 멈추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장이 멈추는 주사를 놓았습니다.

가족들의 오랜 고통도 이제 함께 끝났습니다.

● 환자 부인: 남편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사람이 있어 너무 고맙다.

● 특파원: 커보키언 박사는 그동안 고통대신 죽음을 호소하는 불치명 환자 130명의 죽음을 도왔습니다.

이번에 안락사 장면을 TV에 공개함으로써 안락사가 정식 허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커보키언 박사: 감옥에 넣으면 단식하겠다.

(안락사)문제가 본격 제기돼 해결돼야 한다.

● 특파원: 미국 경찰이 내일아침 커보키언 박사를 살인혐의로 체포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눈을 감아줄 것인지 미국인들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