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권재홍,박영선

강원 육군 뇌종부대에서 불발탄터져 8명 사상[최승규]

입력 | 1998-12-05   수정 | 199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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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육군 뇌종부대에서 불발탄터져 8명 사상]

● 앵커: 군부대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 미사일 오발 사고에 이어서 어제 밤에는 강원도 고성의 동부 전선부대 사병 휴게소에서 포탄이 폭발했습니다.

병사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최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사고가 난 곳은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지역 육군 뇌종부대 소초 휴게소입니다.

육군본부는 오늘 이 부대 21살 강창원 상병이 지난 1일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90mm 무반동포 불발탄을 습득해 몰래 보관해 오다 어젯밤 9시 5분쯤, 사병 휴게실에서 이 포탄을 잘못 다루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21살 강창원, 조병혁 상병과 20살 윤동철 이병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20살 이충렬 일병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이 부대에 따르면 사고 당시 소초 사병휴게소에는 여러 병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사고를 낸 강 상병이 사격장에서 주은 포탄을 며칠간 몰래 갖고 있었고, 여러 동료 사병들이 있는 곳에서 잘못 다루었다는 점을 볼 때 부대관리와 군기 해이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들은 육군 뇌종부대 영연실에 안치됐고, 부상자들은 국군 수도병원과 국군 강릉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승규입니다.

(최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