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권재홍,박영선
미국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 하원 법사위 통과[이진숙]
입력 | 1998-12-12 수정 | 199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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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 하원 법사위 통과]
● 앵커: 올 한해 성추문 사건으로 곤혹을 치뤘던 클린턴 대통령이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美 하원 법사위원회가오늘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25년전 리차드 닉슨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됐던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회의실입니다.
이방에서 오늘 법사위원회는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대배심에서의위증, 법정 진술에서의 위증, 사법절차 방해 등 세 가지 혐의가 연이어 가결됐습니다.
- 슈머 의원은?
- 탄핵 반대합니다.
- 맥컬럼 의원?
- 찬성합니다.
민주당측은 클린턴의 행위가 탄핵 대상까지는 되지 않는다는 논리는 폈지만 수적으로 우세인 공화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 프랭크 의원 (민주당): 두 사람의 성관계가 입증됐다고 해서 두 번의 대통령 선거를 없던 일을 해야 합니까?
● 맥컬럼 의원 (공화당): 대통령은 대배심에서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 기자: 클린턴 대통령은 법사위가 열리기 직전 다시한번 사과 메시지를 보냈지만 법사위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 클린턴 미국 대통령: 말로, 행동으로 잘못을 저지른데 대해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 기자: 탄핵안은 하원 본회의와 상원 본회의 표결이라는 두 차례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클린턴의 탄핵안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적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은 오늘 팔레스타인 방문길에 올라 중동 평화를 향한 막바지 조율에 나서 그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낳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