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권재홍,정혜정
김태완 이병 최초 간첩선 발견, 보고[김주희]
입력 | 1998-12-18 수정 | 199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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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이병 최초 간첩선 발견, 보고]
● 앵커: 간첩선을 격침시킨 것은 우리 군 전체의 개가였지만 특히, 어둠속에서 간첩선을 제일 먼저 발견해 상부에 보고한 입대한 지 넉 달된 이등병의 공이 아주 컸습니다.
여수에 김주희 기자가 이 김태완 이병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어젯밤 11시 15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 해안초소, 오늘 새벽 격침된 북한 잠수정은 바로 이곳 임포초소에서 경비를 서던 김태완 이병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믐날의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해안 초소에서 야간 관측 장비를 주시하던 육군 7391 부대 김태완 이병은 괴물체를 찾아내고 간첩선임을 직감했습니다.
괴물체는 수면위로 1m 가량 떠오른 채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해안으로 다가왔습니다.
● 김태완 이병 (육군 7391부대): 미확인 선박을 포착한 뒤 경계초소에 있는 소대장에게 상황보고를 한 뒤 미확인 선박의 항로를 계속 추적 감시했습니다.
이때 소대장은 선박확인 기동 팀을 출동시키고 전원 비상을 걸었습니다.
● 기자: 김 이병의 즉각적인 상황 보고로 곧바로 군 경계태세가 강화됐고, 군은 육·해·공 합동으로 괴선박 추적에 나서 간첩선을 격침시켰습니다.
● 권혁범 중령 (육군 7391부대): 레이더 기지가 임포 서쪽 TO에서 잡은 위치하고 정확히 맞춰가지고 그때부터 정확하게 레이더가 위치 표적을 하면서 해군과 공군이 합동 작전으로 이번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 기자: 충남 홍성이 고향인 김 이병은 농사를 짓는 김성완 씨의 장남으로 상지대 전산학과를 다니다 군에 입대한 지 이제 4달된 신병입니다.
김 이병과 함께 근무하는 장병들은 김 이병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평소 성실한 근무자세가 이번 공을 세우는 바탕이 됐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