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미국 무디스도 빅딜되면 신용등급 상향조정[김상운]
입력 | 1998-12-23 수정 | 199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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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디스도 빅딜 되면 신용등급 상향조정]
● 앵커: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재벌의 빅딜 여부가 최종 변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상운 기자가 무디스사의 부사장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미국 양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스사의 탐 번 부사장은 오늘 MBC와의 회견에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탐 번 부사장 (무디스): 모든 조건이 긍정적이다.
이것이 결실 맺으면 신용등급에 반영될 것이다.
● 기자: 탐 번 부사장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국으로 상향 조정하는데 아직 남아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5대 재벌의 개혁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대와 LG간의 반도체 분야 빅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탐 번 부사장 (무디스):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이 미뤄지고 있다.
이것은 좋은 징후가 아니다.
● 기자: 탐 번 부사장은 재벌의 빅딜 성사 여부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에 최종 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탐번 부사장 (무디스): 현 정부가 재벌 개혁을 관찰할 만한 정치적 역량이 있는지 시험대에 올라있다.
● 기자: 한국은 외환보유고 확대와 원화가치 안정 등으로 외환 위기는 사실상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디스사의 탐 번 부사장은 한국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다만 내년까지는 실업률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