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이회창 후보 후원회 부국팀 대선자금 모금 기획[윤도한]

입력 | 1998-12-23   수정 | 199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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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후원회 부국팀 대선자금 모금 기획]

● 앵커: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후원회가 기획했고, 그런 내용의 보고서를 만든 사실이 있다고 검찰이 오늘 밝혔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작년 대통령 선거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후원회 가운데 하나인 부국팀이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모금계획을 기획해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국세청을 통해 자금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보고서 작성 책임자였던 부국팀의 총무 석철진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석씨가 검찰 출두를 거부하고 있어 조만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보고서 작성 시점인 작년 9월말, 이석희 前 국세청 차장이 대선자금 모금에 나선 점과 관련해 이 보고서를 토대로 국세청을 통한 선거자금 모금이 진행됐는지에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 1부는 오늘, 한성기 씨가 이회창 총재에게 북한관련 보고를 했는지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총재의 비서와 운전사에게 내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2차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