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권재홍,정혜정

통계로 본 올 자화상- 소득, 소비 감소[이진희]

입력 | 1998-12-24   수정 | 199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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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올 자화상- 소득, 소비 감소]

● 앵커: 경제 위기를 힘겹게 헤쳐 나온 올 한 해 우리 국민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인지 통계청이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소득이 줄어서 소비도 줄었고, 특히 교양·오락비의 지출이 적어져서 삶의 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오늘 현재 4,646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46%는 현재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어 인구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령은 지난 70년에 24세에서 올해 32.2세로 8살 이상 높아졌습니다.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의 노년층 인구는 지난 75년 6명에서 올해는 9.2명꼴로 나타나 인구 노령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작년보다 15만 원 이상 줄어 213만원이었고, 지출감소폭은 더 커서 작년보다 18만원이 줄어든 12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화나 연극, 음악회 등 각종 교양오락으로 지출하는 비용도 작년의 가구당 7만 7천원에서 올해는 5만 7천원으로 2만원이 줄었습니다.

- 살기 힘드니까 나오기가 힘든 거고, - 특별한 것 아니면은 연극이나 영화 같은 것 보기가 좀 힘들어요.

지난 70년 이후 한 번도 준 적이 없는 유치원 취학아동수도 6%나 줄었습니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여교사 비율이 60%를 넘어서 교직의 여성화가 두드러졌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