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권재홍,박영선

서울대 특차 합격자 발표- 395점 불합격도[연보흠]

입력 | 1998-12-26   수정 | 199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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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차 합격자 발표- 395점 불합격도]

● 앵커: 서울대학교가 오늘 특차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수능성적 380점 이상을 받은 고득점자들이 무더기로 떨어졌는데, 395점을 받고도 떨어진 수험생이 있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처음 도입돼 806명을 뽑은 서울대 특차모집에서는 고득점 지원자들의 탈락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능점수가 390점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137명이 떨어졌고, 380점 이상에서는 1,599명이 탈락했습니다.

심지어 법학부에 지원한 한 수험생은 수능점수가 395점이나 됐지만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득점자들이 워낙 많았던 데다 이들이 일부 학과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권두환 교무처장 (서울대): 기회가 더 있으니까 아무래도 고득점자일수록 자기가 가고 싶은 학과나 모집 단위에다가 지원하는…

● 기자: 또,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모집 단위별로 합격을 다투는 동점자들이 많았습니다.

서울대는 올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다가올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시험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논술성적이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