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현대 이용료 송금못해 북, 금강산사업 중단 언급[김현경]

입력 | 1998-12-30   수정 | 199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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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용료 송금 못해 북, 금강산사업 중단 언급]

북한이 오늘 금강산 관광이 처음으로 난관에 부딪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가 금강산 이용료를 이달 안에 북한에 송금할 수 없게 된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 평양방송은 오늘 韓美양국의 방해 때문에 금강산 관광 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면서 사업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 오늘 평양방송: 미국과 남한은 금강산 관광 등 경협 중단될 경우 전적으로 책임질 것.

● 기자: 북한은 그 이유로 현대가 금강산 이용료 2천 5백만 달러를 올해 안에 북한에 송금할 수 없게 된 사실과 미국 측이 금강산 관광 비용의 군사전용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외신보도를 들었습니다.

북한은 또, 현대가 30년 동안 금강산 시설을 독점적으로 이용한다는 조항을 합의서에 넣는 것도 중요한 정치문제로 보고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측은 현대가 아직 북한에 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는 만큼 북한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 황하수 국장 (통일부 교류협력국): 그 합의서 자체에 보면은 각자가 자기 당국의 승인을 받고 상대측에 통보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돼있기 때문에…

● 기자: 우리 정부는 송금이 지연되는 것만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꼭 이달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6년 동안 9억 4천여만 달러의 큰돈이 들어갈 예정이고, 독점권 문제도 타협방안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오늘 반응은 현대와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