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이인용,정혜정

새해 맞는 서울 명동 붐벼[김소영]

입력 | 1998-12-31   수정 | 1998-12-3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새해 맞는 서울 명동 붐벼]

● 앵커: 힘겨운 한해를 보내는 우리 모두는 이제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는 서울 명동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

● 기자: 네, 서울 명동입니다.

● 앵커: 역시 명동 거리는 활기에 찬 것 같은데 그곳 표정, 전해 주시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이 깊어가지만, 이곳 명동 거리는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할 정도로 붐비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그냥 보낼 수 없는 젊은이들과 다정한 연인들, 그리고 쇼핑을 나온 가족들로 명동의 열기는 이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예년같이 상가 쇼윈도우에 화려한 장식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젊은 거리답게 삼삼오오 모인 청소년들의 웃음 가득한 활발한 모습은 여전합니다.

그럼, 시민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는 소감은 어떠세요?

- 올해는 유난히 힘든 한 해였지만 무사히 잘 보내게 된 것 같습니다.

99년 새해에는 모든 경제가 잘 돼서 모두 건강하고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998년도 이제 3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시련도 많았지만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는 들뜬 마음이 어우러져 명동 거리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말고도 신촌과 압구정동 일대 등 몰려드는 인파로 크게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온 국민의 가슴을 짓눌렀던 어려웠던 경제 사정과 연말 경기도 새해를 앞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취를 감춘 듯 합니다.

서울 명동에서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