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후쿠오카에서 3-4세기 한국 이주민 유적 발견[박광온]

입력 | 1998-10-14   수정 | 199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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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이주민 유적]

● 앵커: 일본의 후쿠오카 현에서 3, 4세기쯤 한반도에서일본으로 건너간 초기 이주민들의 취락지와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한반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지 슈컨 고등학교 내의 니시진 마치 유적지입니다.

이곳에서 3세기 초부터 4세기 말까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초기 이주민들의 대규모 주거지가 발굴됐습니다.

● 야마기다야스오 산지 (발굴 관계자): 한반도나 일본 각자와 무역을 한 사람들의 취락지로 보입니다.

● 특파원: 발굴된 40개의 고상식 주거 가운데 5개에서는 화덕이 딸린 부엌도 발굴됐습니다.

발굴관계자들은 이 화덕은 같은 시대한반도의 한강변 미사리와 경남 산청 소남리 화덕과 매우 흡사한 것으로 일본에 없던 것을 초기 이주민들이 한반도에서 들여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돌추와 토기 백여 점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곳 후쿠오카의 유적발굴은 기원후 4세기까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백만 명 이상이 이주했다는 설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하나의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