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수험생들 적성아닌 성적따라 학과 선택해 문제[최혁재]

입력 | 1998-10-14   수정 | 199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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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선택 문제 있다]

● 앵커: 대입 수험생들에게 어느 과에 가겠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수능시험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적성과 관계없이 성적에 따라서 전공을 결정하다 보면 평생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혁재 기자입니다.

- 대학하고 학과는 언제쯤 선택하실 건가요?

- 수능 보고나서 정할 예정이거거든요.

- 점수에 맞춰서 제가 가고 싶은 과를 정하려고…

● 기자: 사설 입시전문 기관인 고려학력평가 연구소가 수험생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언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겠느냐는 질문에 63%의 학생이 수능성적을 받아보고 결정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중하위권 뿐만 아니라 수능 점수 350점 이상의 중상위권에서도 점수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비율이 반을 넘어 올해 입시도 눈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 구성화 상담실장 (고려 학력평가 연구소): 아직도 자기의 적성이나 소질보다도 학벌이 더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 기자: 그러나 이렇게 성적에만 맞춰 대학에 들어갈 경우 부작용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 임상우 입시처장 (서강대학교): 입학해서 4년 동안 적성에 맞지 않음으로써 계속방황하게 되고, 심지어는 그 결과가 평생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기자: 한편, 조사대상 수험생들의 27%가 대학에 대해가장 알고 싶어 하는 점으로 각 학과의 취업전망을 꼽아 취업난이 고등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