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국민회의, 입을 박는다 말한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 고발[박용찬]

입력 | 1998-05-27   수정 | 199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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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신 발언 파문 ]

● 앵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여야간에 낯 뜨거운 거친 언사가 오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대통 령 비방 발언을 놓고 국민회의가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용찬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당연설 회.

연사로 나선 김홍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임창열 후보를 원색적 으로 비난했습니다.

● 김홍신 의원: 김대중 대통령, 임창열 후보, 염라대왕한테 끌려 가면 거짓말 많이 해서...

공업용 미싱을 갖다가 박아야 될 겁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국가 원수까지 끌어들인 인신공격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신기남 대변인(국민회의): 국가 원수에 대한 무자비한 폭언을 쏟아놓은 이 사건은 법적 차원을 떠나서 윤리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 기자: 파문이 확산되자 한나라당 김철 대변인은 시중 의 우스개 소리를 비유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여야 모두 냉정을 되찾기를 촉구했습니다.

● 김철 대변인(한나라당): 여당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은 전체 선거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야 모두 냉정을 되찾 아 명랑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기자: 그러나 국민회의가 국가 원수까지 끌어들이는 이같은 인신 비방에 대해서는 강경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김홍신 의원 발언 파문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