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권재홍,김은주
미국에서 비아그라 먹고 6명 사망. 심장병, 고혈압에 위험[김종국]
입력 | 1998-05-23 수정 | 199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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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 죽인 기적의 약 ]
● 앵커: 지금부터는 요즘 중년 남성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남성 성기 능 장애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한 뉴스 두 가지를 보도합니다.
먼저, 미국에서 이 약을 먹은 사람 가운데 6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특히, 심장병이나 고혈압 환자에게 이 약은 매우 위험하다 고 의사들은 경고했습니다.
김종국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 특파원: 미국 파이어 제약은 비아그라를 복용한 사람들 가운데 지금까지 6명 이 사망했다고 오늘 美 식품 의약국 FDA에 보고했습니다.
FDA는 사망원인이 비아그라의 부 작용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FDA 프리드만 박사: 사망자 개개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 특파원: 이 뉴스가 알려진 뒤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파이저 제약의 주식 거래 가 중단됐습니다.
올 들어 45%나 올랐던 파이저 제약의 주식값이 오늘 3.2% 폭락했습니다.
파이저 제약측은 니트로 글리세린이 들어간 심장병 약을 먹는 사람이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갑 자기 혈압이 떨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사들도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 나탄 박사(남가주대): 처방이 필요한 약은 어떤 사람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다.
● 특파원: 비아그라의 설명서를 보면은 수많은 부작용과 경고문들이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비아그라가 남성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적의 약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잘못 복용하면 죽음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