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권재홍,김은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혈관계 환자에게 위험[지윤태]

입력 | 1998-05-23   수정 | 1998-05-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혈관계 환자 위험 ]

● 권재홍 앵커: 이렇게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 약이 성기능 치료 제가 아니라 정력제로 소문나서 귀한 선물로 쓰이는 헤프닝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윤태 기자가 왜 비아그라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는지, 의학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지윤태 기자: 비아그라는 음경의 혈관이 수축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따라서 음경이 발기된 뒤에는 상태를 유지해주지만 발기자체가 안되는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않습니 다.

또, 혈관성 발기부전이 아니면 그나마 치료가 안됩니다.

● 최형기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신경계통이 완전히 변화가 와가지고 회복이 안되는 환자들도 있거든 요, 그런 환자들은 거의 효과가 없다...

● 지윤태 기자: 게다가 비아그라의 혈관확장 효과가 오히려 치명적인 부작용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FDA가 임상시험한 결과, 열 사람중 한 명 꼴로 뇌혈관이 이상 확장돼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30명중 한 명꼴로 망막혈관에 이상이 생겨 눈이 흐려지거나 파랗게 보이는 청색시를 겪었습니다.

더 큰 부작용은 혈압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 라서, 혈관 확장제를 복용하는 심장병 환자나 혈압 강화제를 쓰는 고혈압 환자가 이 약을 먹으 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최근 국내에 밀반입돼 정력제로 선물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고급 술집에서 손님 접대에까지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쓰임새에 따라 약도 독도 될 수 있는 화학치료제를 마치 원기 회복시켜주는 중년기 보약쯤으로 잘못 알 고 있는 것입니다.

MBC 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