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지원하는 신입생이 줄어,존폐 위기에 몰린 실업계 고등학교[유상하]

입력 | 1998-05-19   수정 | 199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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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교실 ]

● 앵커: 실업고등학교가 존폐의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갈수록 지원하는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인천의 한 여자상업고교, 이 학교 2학년과 3학년 은 각기 8반까지 있지만 1학년은 3반 밖에 없습니다.

올해 신입생으로 정원의 절반도 안되는 165명만이 들어와 그나마 3반도 겨우 만들었습니 다.

서울의 한 정보산업고교도 사정은 비슷해 올해 1학년만 무려 9개 학 급이나 줄였습니다.

● 전용수(1학년): 9학급이요.

● 기자: 이같이 지원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교 재 정도 나빠져 교사들을 내보내는 실업계 고교가 한둘이 아닙니다.

이 학 교는 신입생들이 줄어들자 어쩔 수 없이 빈 교실들을 터서 강당과 시청각 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측은 각 중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고 심지어 학생을 보내달라고 금품 까지 건내주고 있습니다.

● 교감 이 모씨: 학생 한 명당 얼마 주고 그러는 것은 몇 년 전 부터 굉장히 치열해졌죠.

● 기자: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중학교 졸업자수가 점점 더 줄어든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7만5천명이던 중학교 졸 업자가 해마다 줄어 오는 2001년에는 12만3천명으로 5만명 이상 줄 것으 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인문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아예 신입생을 한 명도 못 받는 실업계 학교도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교감 이 모씨: 특수화된 교육을 하려면 예산의 뒷받침이나 제 도적 뒷받침이 인문계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

● 기자: MBC 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