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김은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막사에서 불이나 장병 8명 화상[임태성]

입력 | 1998-05-15   수정 | 199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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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방사 불 8명 화상 ]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 육군 수도방위 사령부에서 한 막사에서 불이나 장병 8명이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군 당국의 사고 뒤처리는 개운치 않았습니 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관악구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본부대 막사에서 불이 난 시 간 은 오늘 오전 11시40분.

김종수 일병이 연기에 질식돼 중태에 빠졌으며, 2도 화상을 입은 김동진 병장 등 모두 8명이 국군 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방사는 막사 3층 휴게실에서 초병이 석유 난로에 옷을 말리던 중 난로 과열로 불이 났다고 설명하 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방사측은 처음에는 난로가 넘어져 불이 났다고 말해 화재 경위가 석연치 않습니다.

또, 불을 끄고 2시간 반이 지나도록 몇 명이 어떻게 다쳤는지 피해 내용 이 오락가락했습니다.

● 장영주 대령(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최초의 초동단계에는 중환자 1명하고, 경상자 4명이다, 이렇게 5 명으로 알려드렸어요.

경황 중에 조금 지연된건 사실입니다.

● 임태성기자: 군 관련 사무의 경우, 보완상의 특성은 이해할 수 있지만 군은 국 민의 귀중한 자녀들이라는 점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공개가 마땅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망자 숫자 파악을 제대로 못한 93년 연천 포사격장 예비군 사망사고, 94년 내무반의 크 레무아 폭발사고를 TV 폭발이라고 주장한 공군, 그리고 최근 특전사 천리행군 사고 등에 이르기까지 군이 반성해야 할 문제점은 있습니다.

MBC 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