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스승의날 김대중대통령 1일 교사로 서울공고에서 강의[최명길]

입력 | 1998-05-15   수정 | 199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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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김대중 ]

● 앵커: 스승의 날을 맞아서 김대중 대통령이 서울의 한 공업고등학교에서 1일 교사로 교단에 섰습니다.

김대통령은, 기술자가 우 대받는 사회가 오게된다고 공고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최명길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선생님 역활에 몰두했습 니다.

꼼꼼히 메모한 대학노트를 펼친 김대통령은, 우선 인문계 학교 대 신 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이제부터는 실력사회, 실력사회예요., 인문고등 학교에 비해서 열등감을 갖고 어느 학교 다니냐고하면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닌다고하면 조금 뭔가 말하기를 쑥스러워하고 그러는데 그런건 전혀 필 요없는 겁니다.

● 기자: 실업계 학교의 동일계 대학진학 혜택을 확대하 겠다고 약속하면서 젊은시절의 좌표를 역설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여러분이 한 사람 빼지않고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말씀해 드릴겁니다.

그것은 무엇이 되느냐보다도 어떻게 사 느냐를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 기자: 외모에 신경이 쓰인다는 한 학생의 질문도 받았 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지금 화장하고 왔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안하다 가 그거 하니까 아주 귀찮고 한데, TV란게 생겨가지고 TV에 곱게 보일려 고 화장을 해야되요.

● 기자: 웃음이 끊이지않는 30분간의 수업이 끝난 뒤 반 장은 빨간 카네이션을 대통령 선생님에게 달아줬습니다.

MBC 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