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정혜정

필리핀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에스트라다 당선 확실[송형근]

입력 | 1998-05-11   수정 | 199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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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에스트라다 확실 ]

● 앵커: 오늘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 야당 후보가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서 필리핀에서도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송형근 기자입니다

● 기자: 필리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야당 후보인 에스트라다 부통령이 지지율 36%로 집권 여당 후보인 베네치아 하원 의 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에스트라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선 택을 받았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 기자: 올해 61살 에스트라다는, 소년 시절에는 낙제를 하고 대학을 자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관계로 진출한 뒤 72년 행정 부문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 를 받아 필리핀의 우수한 젊은이 10명 가운데 1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 다

에스트라다는 특히, 빈곤퇴치와 농업부흥, 무상 교육 등을 기치로 내 세워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하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었고, 이번 선거에서 도 서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한 때 액션영화 배우로 활 동하기도 했으며, 술을 즐기며 문란한 생활을 해 가문과 학력을 중시하는 필리핀 정계과 카톨릭계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낮은 곳에서 출발 한 그가 앞으로 7천개가 넘는 섬에서 7천여 만명의 국민이 흩어져 사는 필리핀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