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소비가 위축되면서 폐자원도 바닥나 수입[오장원]
입력 | 1998-05-11 수정 | 199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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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자원 바닥 ]
● 앵커: 경제난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고철이나 폐지같 은 폐자원도 많이 줄고 있습니다
폐자원도 모자라면 수입해서 쓸 수밖에 없습니다
오정환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송파구 재활용 단지입니다
서울 동남부 지역에서 모아진 유리, 고철같은 폐자원들은 거의 모두 이곳으로 모아집 니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이곳은 폐자원이 넘쳐 쌓아둘 데가 없었지만 지금은 기계도 제대로 가동 못할 정도로 폐자원 반입량이 줄었습니다
경기가 나빠져 소비가 줄면서 버리는 쓰레기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 곽영섭 대표(송파 재활용): 고지, 고철, 플라스틱, 유리 이 4대 품목이 거의 30%에서 40% 작년 대비해서 줄었다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 기자: 올들어 페트병 재생업계는 원료, 그러니까 버린 페트병을 수요량의 67%만 공급하고 있습니다
폐지는 77%, 고철은 79% 의 원료 확보율에 그치고 있습니다
폐자원 값도 올랐습니다
알루미늄 캔이 1년전 톤 당 63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폐지가 6만원에서 9만원, 고철 이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오르는 등, 값이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모자 라는 폐자원은 수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1/4분기 동안에만 폐지 5천만달 러 어치와 고철 2억달러 어치 등 모두 7억달러, 우리 돈 1조원어치에 가 까운 폐자원이 수입됐습니다
● 윤종수 재활용과장(환경부): 폐지 고철을 저희가 약 10% 정도만 더 모은다고 할 때 약 3억불 정도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습니 다
● 기자: 정부는 이에 따라 환경부에 폐자원 수거운동 본 부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범국민적인 폐자원 수거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 다
MBC 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