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

지하철 7호선 시운전 결과 문제점이 발견돼 임시운행 연기[이성주]

입력 | 1998-05-10   수정 | 199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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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운행 연기 ]

● 앵커: 네, 오늘 오후 지하철 침수구간에 대한 시운전을 해 본 결과 지하철 구간의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일 새벽에 하려던 임시운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내일 새벽 5시 반으로 예정됐던 임시개통이 일단 연기됐습니다.

오늘 침수됐던 철로에 열차를 실제로 투입하는 시험운행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각 역사에 정비가 아직 덜돼, 내일 새벽 시민들을 태우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단 침수된 각 역사별로 서너개씩 다른 역에서 떼어 온 배집표기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예상보다 작업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또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태릉입구역의 경우 아직도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는 등 각 역의 청소와 복구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원역과 군자역 등 환승역 이용은 7호선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정상 운행되는 노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혼잡율이 6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자동 운행이 안되고 열차 무선장치도 작동이 안 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밤 10시 실무자들이 참석한 최종 회의를 통해 운행 재개시간을 다시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