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놀이공원 판매 어린이 장난감 너무 쉽게 파손돼 위험[최장원]

입력 | 1998-05-04   수정 | 1998-05-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툭하면 부서져 ]

● 앵커: 문제는 이런 먹거리에만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도 너무 쉽게 부서지거나 아이들이 갖고 놀기에 위험한 게 너무 많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근교의 대형 놀이공원, 길목마다 장난감 코너가 쉽게 눈에 띕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을 찾아와 보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사 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 다.

하지만 며칠을 못 가 장난감이 쉽게 부서지거나 가지고 놀던 아이들 이 다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 강미혜(서울 망원동): 품질이 좋지 않은 거 같아요.

몇 번 갖고 놀면 금새 망가지고 부서지고 그렇더라고요.

● 기자: 놀이공원에서 팔리고 있는 장난감들을 안전기준 에 따라 시험을 해 봤습니다.

입에 대기 쉬운 장난감을 헝겊으로 두세번만 문질러도 몸에 해로운 페인트칠이 벗겨져 나옵니다.

불과 50cm 높이 에서 떨어져도 장난감 자동차가 쉽게 망가졌습니다.

소음기준을 넘는 장난감도 많습니다.

85db을 넘어서는 안되는 장난감이 100db을 넘었습니다.

● 양재철 실장(한국 소비자보호원): 소리나는 완구는 기준보다 지나치게 소리가 클 경우는 어린이들의 청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 기자: 사용 방법과 나이를 표시하지않은 장난감도 많아 무턱대고 사주기 보다는 아이에게 맞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MBC 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