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정혜정

세계 최초 복제 양 돌리, 건강한 새끼 본 출산[문호철]

입력 | 1998-04-24   수정 | 199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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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 2세 탄생]

● 앵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건강한 새끼 양을 낳았습니다.

이번 출산을 계기로 유전자 복제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불붙을 전망입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6년, 복제양 돌리를 처음으로 탄생시켰던 영국 로슬린 연구소는 또다시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복제양 돌리가 수컷 양 데이빗과 6개월 동안 동거한 끝에 3kg짜리 건강한 새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본이라고 이름 붙여진 새끼양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걸어다니는 등, 겉보기에는 보통 새끼 양과 전혀 다름없습니다.

연구소는 그동안, 어미와 새끼의 상태를 수시로 정밀 점검해 왔으며 출산 뒤에도 철저한 검사를 거쳤습니다.

연구소 측은, 유전자 복제로 만든 이른바 비정상적인 복제양이 수컷 양과 정상적으로 교미해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는데 큰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제양 반대론자들은 이를 계기로 유전자 복제기술에 대한 윤리적 반감을 줄이고, 나아가 인간복제까지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복제양의 탄생, 그리고 복제양의 정상적인출산, 인간 복제는 이들 과학자들에게는 이미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