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권재홍,박나림

로테르담 국제 마라톤대회 2위를 차지한 이봉주 프로필[진필원]

입력 | 1998-04-19   수정 | 199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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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재기]

● 앵커: 2시간7분45초의 한국 신기록을 냈습니다.

그러면은, 오늘 신기록을 낸 우리 이봉주 선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필원 기자입니다.

● 기자: 이봉주가 마라톤 풀코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부터입니다.

1시간47초의 하프 마라톤 한국 최고기록 보유자라는 경력 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었던 이봉주는, 그 해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2시간10분27초에 당시 국내 랭킹 6위의 기록으로 우승함으로써 눈길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충남 광천고 1학년 때인 지난 86년 중장거리를 시작한 이봉주는, 서울 시청 팀에서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을 쌓았습니다.

168cm, 56kg으로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욕과 성실함을 갖춘 이봉주는 94년 코오롱 팀으로 이적한 뒤 기량이 부쩍 향상됐습니다.

이봉주는, 지난 95년 동아 국제 마라톤을 재패한 뒤 96년 3월, 역시 동아 마라톤에서 2시간8분26초의 역대 국내 2위 기록을 작성하며 황영조 이후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기수로 떠올랐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3초차의 패배를 안긴 투가니에게 후쿠오카 대회에서 설욕한 뒤 이번로테르담 대회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작성한 이봉주는 세계 마라톤을 앞장서서 이끄는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MBC뉴스 진필원입니다.

(진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