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박나림
경부고속철도 운행 프랑스 TGV 한 편성 20량 마산항 입항[최장원]
입력 | 1998-04-18 수정 | 199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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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TGV]
● 앵커: 경부고속철도가 제대로 건설될 지 조차 모르는 판인데 고속철도를 달릴 프랑스의 TGV 열차가 오늘 배에 실려서 마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애물단지라 할 것입니다.
정책의 잘못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마산항으로 들어온 TGV 열차는 한 편성20량입니다.
TGV는 내일 현대정공 창원공장으로 옮겨져 바퀴와 차량 몸체를 연결하는 등, 조립을 거치게 됩니다.
내년 초에는 경기도 양평의 국수역으로 옮겨져 1년간 시험운행에 들어갑니다.
시속 30km이하의 느린 속력으로 1.5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기관사와 정비요원이 실습도 하게 됩니다.
내년 말에는 다시 실제 고속철도가 놓이는 청원-오성 시험구간에서 약 4만km정도 시험 운행을 하게 됩니다.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됐다면 오늘 들어온 열차는 다음 달부터 서울-대전구간을 달려야 합니다.
그러나 고속철도 사업은 출발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사업계획이 세 번이나 바뀌었고, 사업비도 17조 5천억 원으로 당초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어디까지 고속철을 놓을 것인지, 건설구간을 놓고도 아직도 말이 많습니다.
고속열차가 승객을 태우고 언제 정상운행을 시작할 지 기약이 없습니다.
적어도 3년간은 답답한 시험운행을 반복하면서 우리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애물단지도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