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권재홍,박나림
서울 관악구청 구청장 국민회의 후보 경선[박용찬]
입력 | 1998-04-18 수정 | 199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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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도 경선]
● 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정당들의 구청장 경선이 요즘 한창입니다.
구청장 후보를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이제는 지역구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박용찬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은 서울 관악구에서 국민회의 구청장 후보를 뽑는 날입니다.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이 자신들을 뽑아줄 대의원들을 정중하게 맞고 있습니다.
기호 1번 김희철 후보, 김홍일 의원의 보좌관으로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기호 2번은 언론사 기자와 시의원 출신의 유종필 후보, 기호 3번은 현직 관악구청인 진진형 후보, 기호 4번은 이해찬 장관의 보좌관 출신인 정태후 후보, 간단한 정견 발표가 끝난 뒤 곧바로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지역구 대의원은 모두 160명, 대의원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투표가 시작되자 후보들과 대의원들 모두 표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원들끼리 처음 치러보는 구청장 후보 경선이라 투개표 과정에서 각종 실수와 착오가 속출하는 등,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지금 대단히 잘못된 상황이 벌어져 있으니까, 조금만 대기해 주십시오.
그럼에도 관악구 두 지구를 책임지고 있는 한광옥, 이해찬 두 위원장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밖으로 나가 있는 등, 대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2차 결선 투표까지 치른 끝에 기호 1번 김희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오늘 최종 집계에서 한광옥 위원장이 맡고 있는 관악 갑 구의 표는 한 후보에게 집중된 반면, 이해찬 위원장의 을 구는 표가 여러 후보에게 분산된 것으로 드러나 묘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