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여고생에게 교복 입고 접대부 시킨 부산 단란주점 업주 검거[조수완]
입력 | 1998-04-17 수정 | 1998-04-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교복 입은 접대부]
● 앵커: 오늘 부산에서는 여고생에게 교복을 입은 채 술시중을 들게 하고, 윤락행위까지 하도록 강요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수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부산시 부전동 삼국지 단란주점, 밤이면 이곳에서는 모 여상 야간부의 3학년 18살 박 모양 등, 여고생 3명이 술 시중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학교를 마친 뒤 이곳에 들러 손님을 접대하고 받은 돈은 하루 8만원, 업주는 이 돈을 주며 여고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술시중을 들도록 강요했습니다.
● 김성웅 경위(부산진경찰서): 돈벌이에만 급급하여 순진한 여고생을 교복을 입은 채 손님의 술시중을 한두 차례 들게 하는 등, 또 여관까지 같이 가서 동침하도록.
● 기자: 업주 김씨는, 교복차림의 박 양 등 2명을 손님과 함께 인근 여관으로 내몰기까지 했습니다.
손님들이 딸과 같은 교복 차림의 여고생과 여관을 드나들었지만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단란주점 업주: 야간학교 다니는 건 알고 있었다.
친구끼리 저녁에 가끔 한 번씩 온 것뿐이다.
● 기자: 타락해 가는 밤거리 문화의 한 가운데 놓인 위기의 10대 여고생들, 교복까지 팔아 윤락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완입니다.
(조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