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정혜정

캄보디아 킬링필드 주범 폴 포트 15일 심장마비로 사망 73세[송형근]

입력 | 1998-04-16   수정 | 199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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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주범 사망]

● 앵커: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해 이른바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주범으로 악명 높은 크메르루즈 지도자 폴 포트가 어젯밤 사망했습니다.

송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킬링필드의 주역 폴 포트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15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크메르루즈가 밝혔습니다.

크메르루즈는 오늘, 태국 국경의 한 오두막집에서 폴 포트의 시신을 공개하고 3일안에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신을 목격한 WTN의 기자는 내의를 입은 상태의 폴 포트 시신을 확인했으며, 시신에는 어떠한 상처나 부상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73살로 사망한 폴 포트의 시신이 안치된 오두막에는 그의 부인과 딸을 포함한 대여섯 명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WTN의 기자는 전했습니다.

폴 포트는 지난 75여년부터 3년 8개월 동안 집권하면서 이상적 농경사회 건설을 구실로 동족 2백만 명을 학살했습니다.

그는 79년 내전종식으로 권좌에서 밀려난 뒤 밀림지대에서 반정부 활동을 계속해 오다 작년 크메르루즈 반대파에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인류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폴 포트 체포령을 내린 이후로 그의 처리문제는 국제적인 관심사가 돼 왔습니다.

MBC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