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배인순 부부 이혼에 합의[김경태]
입력 | 1998-04-10 수정 | 199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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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남]
● 앵커: 동아그룹의 최원석 회장과 60년대 인기가수 펄시스터즈의 배인순 부부가 이혼에 합의해서 끝내 남남이 됐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과 부인 배인순 씨의 이혼은 지난 7일 배 씨가 이혼에 동의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양측 변호인들은, 배 씨가 합의서에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어떤 조건도 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직후 배 씨는 이혼 소송과 함께 위자료 350억 원을 달라던 소송도 취하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볼 때 배씨는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못합니다.
20여 년간 부부의 정을 생각해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최 회장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는 게 배씨 측 변호인의 말입니다.
최 회장측은 그러나, 배인순 씨가 조건 없이 이혼에 합의해준 것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최 회장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여봐야 별로 얻을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회장측은 배씨에게 10억 원 미만의 합의금을 지급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350억 원 이혼소송이 단돈 몇 억 원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양측 사이에 모종의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합니다.
한편, 배인순 씨가 나은 세 아들은 최 회장이 맡아 기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