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머독 회장,위성방송 아시아 시장 진출계획 밝혀[김종국]

입력 | 1998-03-30   수정 | 199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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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회장,위성방송 아시아 시장 진출계획 밝혀]

● 앵커: 한국의 위성방송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미디어의 황제 머독이 오늘 한 강연회에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김종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머독의 구상은 위성방송만이 아닙니다.

아시아의 하늘에 인공위성을 띄워 방송과 통신을 지배하는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 머독 뉴스코프 회장: 영국에 위성 TV 정거장을 설치, 아시아 정부와 협의해 똑같은 시설을 설치할 것이다.

● 기자: 위성 TV를 보려면 각 가정에 별도의 위성 수신장치인 셋탑박스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 셋탑박스를 이용해서 위성방송과 통신, 인터넷시장을 함께 손에 넣겠다는 것이 머독의 계획입니다.

● 머독 뉴스코프 회장: 셋탑박스는 위성TV 뿐 아니라 정부자료, 교육,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기자: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은 위성방송에 무한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뉴스, 스포츠, 영화, 오락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타닉을 만든 폭스영화사와 박찬호 선수가 소속된 다저스구단은 아시아 공략의 무기입니다.

여기에 21세기의 황금시장이 될 위성통신과 인터넷시장까지 장악한다면 그 충격파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빨리 국내에서대비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방송 통신시장은 세계적인 미디어에게 곧 지배될 지도 모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