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김대통령 고용 위해 중소기업.벤처기업 적극적 육성 지시[황헌]

입력 | 1998-03-26   수정 | 199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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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고용 위해 중소기업.벤처기업 적극적 육성 지시]

● 앵커: 오늘 실업대책 문제를 논의한 경제대책 조정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정리해고에 앞선 기업의 자구노력을 촉구했고, 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 헌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미130만에 이르는 실업자와 그 가족 수백 만 명의 사회적 파급 효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말하고,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업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실업문제 해결책 3가지를 제시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첫째, 실업방지를 위해 근무시간 단축이나 임금을 깎는 등 자구노력을 하되,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노사가 합의해서 실시하도록 정부가 유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실업자를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 (청와대): 기간산업을 정책 산업으로 지원하는 대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도 육성해서 경제도, 일자리도 만들어야 한다.

● 기자: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어떻게 직업훈련과 고용보험을 강화 보강할 것인지를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제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월급 삭감에 동참해 준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했습니다.

세번째, 경제대책 조정회의가 열린 과천 재경부 청사 주변은 새벽부터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해당 부처의 참여 열기를 보다 높게 하기 위한 이동 청와대의 모습을 앞으로 보다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황헌입니다.

(황헌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