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안기부정대철 부총재 입수 대북 문건 정밀 내사문호철

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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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안기부,정대철 부총재 입수 대북 문건 정밀 내사]

● 앵커: 정대철 부총재가 입수한 이 비밀문건에 대해서 검찰과 안기부 등, 공안당국은 문건의 진위여부, 그리고 유출 경위를 정밀내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안기부 등, 공안당국은 이대성 해외조사실장이 구속되기 전 비밀문건을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 실장을 비롯한 해외조사실 간부들을 상대로 문서의 수집 경위와 진위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안기부가 사실상 전담하고 있으며, 검찰은 정치권이 북풍공작을 주도했다는 비밀문서의 핵심 내용과 관련해 관련자들에 대한 정밀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사안의중대성을 감안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뒤 수사 방향과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비밀문서에 담긴 대북 커넥션 의혹이 국기를 뒤흔들 수 있는 엄청난 사안인데다 안기부 자체 조사도 진행중인만큼 섣불리 검찰이 수사에 나설 단계는 아니라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밀문서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핵폭탄이 터진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윤홍준씨 기자회견사건 등, 검찰이 진행 중이던 기존의 북풍공작 수사도 전면적인 궤도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홍준씨의 비방 기자회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일룡 前 안기부 1차장 등, 수뇌부에 대한 검찰 소환도 안기부 자체 조사가 마무리 된 뒤 다음 주 중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검찰.안기부,정대철 부총재 입수 대북 문건 정밀 내사[문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