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민추협 출신 정치인 공식 모임[송기원]

입력 | 1998-03-17   수정 | 199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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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협 출신 정치인 공식 모임]

● 앵커: 5공화국 시절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던 민추협, 그러니까 민주화 추진 협의회 출신 정치인들이 오늘 모였습니다.

이른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로 이루어졌던 민추협 출신은 그 사이 여와 야로 입장이 바뀌었지만 정계개편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다시 만나 특별히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송기원 기자입니다.

● 기자: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민추협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만났습니다.

84년 전두환 정권시절, 민주화 투쟁을 위해 뭉쳤던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여야가 뒤바뀌어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암울했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반정부 투쟁, 김대중 민추협 공동의장의 귀국과 2.

12 총선의 신민당 돌풍, 김대중 정부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얘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오늘 모임은 외견상 우의를 다지는 자리였지만 정계개편 가능성과 관련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로 새 정부 들어 이들은 여야 간 막후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몇몇 야당인사들은 한때 거국내각의 입각 후보로 거명될 정도로 여야를 떠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 같은 관계를 반영하듯 오늘모임에서는 민추협이 정계개편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상현 의원 (국민회의): 오늘 민추협이 준비 위원회를 갖자 이렇게 돼 가지고 우리나라 정국에 아주 굉장히 큰 희망을 가져다 주는.

● 기자: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