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정혜정
중국 주룽지 총리 체제 출범[김상철]
입력 | 1998-03-17 수정 | 199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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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룽지 총리 체제 출범]
● 앵커: 중국의 강력한 개혁주의자인 주룽지 부총리가차기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21세기 경제 강국을 꿈꾸고 있는 중국의 주룽지 총리는 우선, 국유기업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철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개방 경제의 전도사, 홍색 경제의 황제로 불려왔던 주룽지 부총리가 13억 인구를 이끌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 떠올랐습니다.
전국 인민대표대회는 오늘 98%의 높은 찬성률로 쟝저민 주석이 제청한 주룽지 총리 임명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주룽지의 총리 임명은 21세기의 경제 강국을 꿈꾸는 중국인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입니다.
주룽지는 앞으로 개혁 성향의 기술 관료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국무원 조직의 군살빼기와 강력한 국유기업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야기될 수많은 실업과 주변국가의 금융위기는 그의 장수 여부를 판가름할 난제들입니다.
이에 앞서 후진타오 정치국 상무위원은 어제 최연소로 국가 부주석에 오름으로써 제 4세대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혔습니다.
후진타오의 부주석 승진은 쟝저민, 주룽지, 후진타오 체제이후 차기 주석직 승계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전인대는 오늘 샤오영 사법부장과 한수빈 철도부장을 각각 최고인민법원장과 검찰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