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한국 대표단,남북한 별도 접촉 제의[이재훈]

입력 | 1998-03-17   수정 | 199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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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단,남북한 별도 접촉 제의]

● 앵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자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 대표단이 북한 측에 4자회담과는 별도로 남북한이 직접 접촉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북한 측은 공식적으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남북한이 직접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에서 이재훈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기자: 제네바 4자회담에 참석중인 한국 대표단은,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북한에게 네 나라간 회담과는 별도로 남북한 간에 접촉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회담 관계자는 북한 측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공식적으로는 거부하고 있으나 대표단 리셉션 등,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남북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과의 양자접촉이 이루어질 경우, 특사교환 등 새 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타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은 개막 첫날인 어제 남북한이 서로마주보도록 한 회담장 좌석 배치에 문제가 있다며 북한과 미국이 마주보도록 좌석을 바꾸어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부렸습니다.

남북한과 미, 중 네 나라는 이 문제를 놓고 5시간 넘게 논쟁을 벌인 끝에 북한 측의 주장을 수용하기로 합의하고 오후 늦게야 본회담을 개막했습니다.

회담 결과가 어떻습니까?

● 인터뷰: 첫날 무슨 큰 기대를 하겠는가?

● 기자: 남북한과 미, 중 네 나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밤이틀째 본회담을 갖고 앞으로의 회담 일정과 4자회담 진전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제네바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