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권재홍,박나림

투자하러 왔습니다, 세계적 부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 방한[이진희]

입력 | 1998-03-15   수정 | 199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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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러 왔습니다, 세계적 부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 방한]

● 앵커: 세계적인 부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국내기업들과 국내투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 오늘 방한했습니다.

왈리드 왕자는 현대와 대우그룹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한국에 호텔을 짓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120억 달러의 재산으로 전 세계 11번째 거부로 평가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는 공항에서부터 한국 투자에 대한 적극성을 과시했습니다.

● 왈리드 사우디 왕자: 한국 (투자)는 지금이 좋은 때다.

● 기자: 내일은 대우와 현대그룹에 대한 대규모 투자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왈리드 사우디 왕자: 대우와 내일 추가 투자에 대해서 서명할 것이다.

다른 회사는 현대다.

● 기자: 특히, 작년 10월 이미 주식회사 대우에 전환사채5천만 달러 어치를 매입한 왈리드 왕자는 이번에 다시 대우에 1억 달러 상당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채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에 주 대우에 최대 주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세계적 호텔체인업체 포시즌즈를 서울에 설립하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왈리드 왕자는 한국 경제상황과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왈리드 왕자의 한국에 대한 적극적 투자 결정과 신뢰표시는 작년에 1/4 수준으로 줄어든 외국인 투자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