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박나림
1차 금모으기 국민 23% 참여,220톤 18억달러[유상하]
입력 | 1998-03-14 수정 | 199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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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금모으기 국민 23% 참여,220톤 18억달러]
● 앵커: 오늘로써 1차 금 모으기 운동이 마감됐지마는 각 사회단체는 앞으로 두 달 간 금 모으기를 더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금은 모두 220톤, 수출해 벌어들이는 외화는 18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것은 연간 신발 수출액보다도 많은 큰 돈입니다.
유상하 기자입니다.
● 기자: 두 달 여 동안 숨 가쁘게 진행돼 온 금 모으기 운동의 1차 마감일인 오늘도 금붙이를 들고 온 시민들의 정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광명의 한 행사장에는 50대 주부가 시어머님이 돌아가실 때 남겨주신 행운의 열쇠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임순자씨 (광명동): 살다가 가장 어려울 적에 그때 쓰라고 주셨던 건데 오늘이 여기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제가 보람있는 뜻에서 가지고 나왔거든요.
● 기자: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모인 금은 모두 225톤, 이 가운데 196톤이 수출돼 18억 달러를 벌어 들였습니다.
이 정도면1500cc 자동차를 20만대이상 수출한 액수에 해당됩니다.
참여한 사람은 모두 350만 명, 1,500만 세대 가운데 23%가 참여해 평균 17돈씩을 갖다 낸 셈입니다.
범국민적인 호응과 성원에 힘입어 농협은 앞으로 서울 등, 전국 15개 지점에서 금 모으기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 강조규 대리 (농협 철산점): 성원에 힘입어서 앞으로도 계속 4월 말까지 저희가 더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기자: 한편, 사회단체와 정계에서도 금 모으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속에 무기명 채권제를 도입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제도적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 유인학 부위원장 (국민회의 민생경제위원회): 금 모으기 운동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계속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IMF 극복을 위해서 지속적 노력을 한다는.
● 기자: 경제 위기를 이겨나가는 단합된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한 금 모으기 운동은 앞으로도 그 열기를 더욱 확산시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