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김대중대통령, 민생현안 처리 먼저 북풍.경제청문회 유보[조동엽]

입력 | 1998-03-12   수정 | 199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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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 민생현안 처리 먼저 북풍.경제청문회 유보]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야 정치권이 대타협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북풍·청문회 유보 조동엽 기자 북풍·청문회 유보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경제청문회를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여야는 그동안의 현안을 일괄타결하기 위해서 중진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불필요한 정쟁이나 정국의 긴장으로 경제적 국난 타계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정국수습에 된다면 북풍문제나 경제 청문회 등에 대해 유연한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야당을 압박하려 한다는 오해가 있다면 경제 청문회 시기도 조절할 수 있지 않느냐는 뜻을 밝혔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경제 청문회는 늦어도 4월중에는 하는 것이 좋겠다하는 것이 당초 생각이었는데, 그것은 야당이 응한다면 중진회담을 통해서 여러 가지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 기자: 이른바 북풍과 관련해서는 모든 수사는 관계 기관에 맡기고 정치권은 아무쪼록 경제난국 타계에 주력해 주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없고, 또 필요 이상으로정치권에서 이것이 확대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기자: 김 대통령은 그만큼 정치권은 임시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 처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이 같은 유화적인 입장 표명으로 여야는 중진회담을 통한 현안 일괄타결을 적극 모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