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북풍조작사건 다음주 권영해 전 안기부장 조사[박준우]

입력 | 1998-03-12   수정 | 199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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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조사]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풍 조작사건 수사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영해 전 부장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고, 권 전 부장을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북풍사건과 관련해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박일룡 전 1차장, 이병기 전 2차장 등, 안기부 수뇌부에 대한 검찰조사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검찰은 따르면 다음주초 북풍사건에 대한 안기부 감찰조사를 넘겨받아 안기부의 전직 수뇌부를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일룡, 이병기 전 차장을 출금금지 조치한데 이어 권영해전 안기부장을 출국동향 파악대상자로 분류해 사실상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야당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한 정치공작이 실장급간부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공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묵인했거나 사후에라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권영해 전 부장 등의 소환 여부 등, 수사수위는 안기부 자체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홍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남부지청은 오늘, 비방 기자회견을 사주한 이대성 해외조사실장 등, 안기부 간부 3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을 또 해외조사실이 주도한 윤씨의 북경 기자회견과는 달리 서울 기자회견은 안기부 내 국내 정치파트가주도한 혐의를 잡고 박일룡 전 차장의 개입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